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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중 없는 '프로스포츠' 과연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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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중 없는 '프로스포츠' 과연 가능할까
  • 이성주 기자
  • 승인 2020.04.28 22: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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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으로 유래없는 리그 중단 사태 지속
경제적 어려움이 커지면서 무관중 경기 속개 움직임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새로운 스포츠의 방향이 될지도
ⓒPhoto by who?du!nelson on Unsplash
ⓒPhoto by who?du!nelson on Unsplash

[프롤로그=이성주] 지난 3월 11일 WHO(세계보건기구)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서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한 이후, 전세계의 프로스포츠는 멸종, 냉동창고에 들어가버렸다. EPL(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필두로 종반부로 접어들던 유럽 축구 리그는 일제히 리그 중단을 선언했으며, 개막만을 기다리던 MLB(미국프로야구)도 개막을 무기한 연장했다.

프로스포츠의 공백 속에 팬들과 방송사들은 스포츠 콘텐츠에 목말라하고 있다. 옛 경기 영상을 다시 틀어주거나 옛 기록들을 들춰가면서 되새김질을 하며 버티고 있다. 그런 가운데 지난 4월 12일 개막한 대만프로야구에 이어 한국프로야구가 5월 5일 무관중 개막을 할 예정이라는 소식에 전세계 야구팬들의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지난 4월 21일 한국프로야구 정규시즌 개막을 5월 5일로 공식 발표했다. 무관중 경기를 통해서 정규시즌 144경기를 모두 치루기로 하였는데, 이를 위해 기존 월요일 휴식일을 없애고 취소된 경기의 경우에는 더블헤더로 진행하기로 했다. 대신 7월에 열리는 올스타전을 취소하고 플레이오프도 5전 3승제에서 3전 2승제로 축소 진행하기로 했다.

단, 류대환 KBO 사무총장은 안전을 위해서 경기 도중 선수단을 포함한 구단 관계자 중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3주 가량 리그를 중단하고 전체 경기 수도 단계적으로 축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 무관중 경기, 가능할까

경기장에 관중이 없는 프로스포츠가 가능한지에 대해서는 이견이 많다. 프로스포츠에서 경기장 속 관중의 역할은 단순히 콘텐츠를 소비하는 소비자가 아니라 경기와 함께하는 존재로 받아들여지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심지어 온라인 상에서 이루어지는 게임으로 진행되는 스포츠인 e스포츠도 경기장에는 관중이 있다. 

프로스포츠에서 관중이 있고 없고의 차이는 생각보다 크다. 우선 관중의 응원은 홈팀에게 유리하게 작용한다. 그렇기 때문에 홈-어웨이 경기에서 홈 구단에게 이득이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가 많다. 유럽축구리그의 경우에는 구단에게 징계를 할 경우에 무관중 경기를 지시하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도 무관중 경기가 징계로 받아들여질 정도로 홈 구단에게는 불이익이기 때문이다.  

관중의 유무가 선수들에게 영향을 주는 것 외에도 경기장 관중석을 비우고 선수들만 있는 상황에서 경기를 치룰 경우에 그 스포츠 콘텐츠가 과연 흥미로울지도 미지수이다. 관중 없이 진행되는 경기를 마치 음소거를 한 상태로 보는 것과 같은데, 경기장의 박진감을 느낄 수 없을 거라는 의견이 많다. 또한 텅빈 관중석은 치열한 경기도 지루하게 느껴지게 만들지도 모른다.

◆ 포스트 코로나 시대, 향후 스포츠의 방향

포스트 코로나에는 관중이 없는 상태에서 치루는 프로스포츠가 점차 늘어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방역 당국과 제약업계 관계자들은 대부분 코로나19 백신이나 치료제가 단시일 이내에 개발될 수 없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는 가운데 전염력이 높은 코로나19의 특징 상 많은 인원이 한곳에 모이는 것은 지양될 수 밖에 없다.

그렇다고 아예 프로스포츠를 중단한 상태를 유지할 경우 많은 프로스포츠 구단들이 파산할 것이다. 전세계 많은 프로스포츠 구단들은 관중 수입과 함께 중계권료로 많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 실제로 부유한 MLB 구단들이나 4대 유럽축구리그의 강팀들은 천문학적인 중계권료 수입을 얻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관중 수입을 어쩔 수 없이 포기하더라도 중계권료라도 챙기기를 원할 수 밖에 없다. 그런 이유로 향후 1, 2년 간에는 프로스포츠가 무관중으로나마 치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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