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0-04-07 23:59 (화)
美 성인잡지 ‘플레이보이’, 코로나19사태 여파로 67년 만에 출판 유예 발표
상태바
美 성인잡지 ‘플레이보이’, 코로나19사태 여파로 67년 만에 출판 유예 발표
  • 이민정 기자
  • 승인 2020.03.22 23: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0년 봄호를 마지막으로 인쇄 출판 중단 발표
코로나19 여파, 콘텐츠 생산과 공급체계 붕괴 언급
출처-Jerritt Clark/Getty Images
출처-Jerritt Clark/Getty Images

[프롤로그=이민정] 성인지 역사에 굵게 한 획을 그은 미국의 성인 남성지 ‘플레이보이’의 종이판이 휴간에 들어간다는 소식이다.

미국 일간 USA투데이에 따르면 미국의 남성지 ‘플레이보이’ 발행회사는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종이 매체의 정기적인 발행을 2020년 봄호를 마지막으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온라인판은 계속해서 발행될 예정이며 특별한 시기에 맞춘 스페셜 프린트 이슈를 이따금 출판할 계획을 밝혔다.

코로나19(신형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선언에 따른 사업환경 혼란이 원인 중 하나로 언급되었다. 벤 콘 플레이보이 최고경영자(CEO)는 언론에 보낸 공개 성명을 통해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인해 지난주 콘텐츠제작과 공급망에 가해진 혼란이 점점 더 명확해지고 있다” 며 “지금까지 내부에서 검토해왔던 논의를 가속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출처-Mark Lennihan/AP
출처-Mark Lennihan/AP

플레이보이는 1953년 휴 헤프너에 의해 창간되어 누드 사진부터 강경파 기사까지 폭 넓게 취급해오며 성인잡지의 대명사로 불려왔다. 토끼를 모티프로 디자인한 플레이보이의 로고가 전세계적으로 알려져 있을 정도로 유명하다. 1975년 인기가 절정이었던 시기에는 560만 발행 부수를 올렸던 적도 있을 만큼 호황을 누렸으나 최근에는 무료 인터넷 성인물 플랫폼의 확대와 인쇄매체 쇠락 등 잡지 시장의 불항으로 수천부로 저조해져 잡지 인쇄를 중단하는 것을 고려해왔다. 그 결과 2017년에는 월간지를 격월간지로 전환했으며 2019년에는 계간(季刊-1년에 한 해에 네 번 책을 펴내는 것)으로 바뀌었다.

콘 최고경영자는 “이번 주 미국 신문 가판대에 도착하고 온라인에서 내려받을 수 있는 2020년 봄호가 올해의 마지막 종이잡지가 될 것”이라고 말하며 플레이보이 종이판 시대의 종언을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