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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나이키의 '플러스 사이즈 마네킹'은 다양성인가? 비즈니스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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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나이키의 '플러스 사이즈 마네킹'은 다양성인가? 비즈니스인가?
  • 이소야 기자
  • 승인 2019.12.01 2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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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Nike)의 런던 플래그십 스토어에 등장한 플러스 사이즈의 마네킹 논쟁
플러스 사이즈 마네킹 등장 이후 영국 패션 쇼핑몰 사이트 "Love the Sales"에서는 "나이키"나 "플러스 사이즈"의 검색이 387% 증가
출처 : Nike
출처 : Nike

[프롤로그=이소야] 런던 플래그십 스토어에 등장한 플러스 사이즈 마네킹이 논쟁과 함께 나이키의 비즈니스에 호재로 등장했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지난 6월에 보도했다.

나이키의 플러스 사이즈 마네킹은 다양성 측면에서 호의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나이키는 "스포츠의 다양성과 포용성을 반영하기 위해 나이키 매장 최초로 플러스 사이즈 마네킹을 선보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나이키는 이미 2017년 플러스 사이즈 의류 컬렉션을 내놓은 바 있으며 이를 위한 마네킹을 도입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더 텔레그래프(The Telegraph)의 타냐 골드(Tanya Gold)기자의 기사처럼 이를 부정적인 시선에서 보는 이들도 존재한다. 6월 9일 자 기사에서 타냐 골드는 "나이키의 새로운 마네킹은 건강한 12 사이즈가 아니며 오히려 움직이기 어려운 16 사이즈이다"며 플러스 사이즈 마네킹이 비만과 관련된 건강상의 위험을 부정하도록 촉구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러한 움직임은 위험하다고 주장했다.

타냐 골드의 기사는 온라인 상에서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많은 사람들이 플러스 사이즈의 여성이 뛸 수 없으며 본질적으로 건강하지 않다는 타냐 골드의 주장을 근거없다고 비난했다.

반면, 일부 사람들은 나이키와 같은 스포츠웨어 브랜드가 자신들의 비즈니스를 위해 플러스 사이즈의 사람들을 비판하는 것이 더 비논리적이라고 비난했다.

이러한 논쟁은 아이러닉하게도 나이키의 비즈니스에는 호재로 작용했다. Love the Sales의 담당장 리안 솔로몬 씨는 "이번 나이키 마네킹과 같은 이슈는 대중들의 해당 브랜드 검색을 급증시킵니다"라고 말했다. 솔로몬 씨는 "그 반대 급부로 (나이키의)경쟁 브랜드의 검색이 줄어들고 매출 성장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습니다"라고 했다.

"스포츠웨어 브랜드 중에서 플러스 사이즈를 판매하는 곳은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플러스 사이즈를 둘러싼 이번 이슈는 매출 측면에서 나이키에게 희소식일 뿐 입니다" 라고 솔로몬 씨는 덧붙였다.

출처 : pixabay.com
출처 : pixabay.com

패션 모델이 거식증으로 인해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날 때마다 유럽에서는 지나치게 마른 모델들을 패션쇼와 런웨이에서 퇴출해야만 한다는 의견이 목소리를 높여왔다. 하지만 여전히 패션 업계의 마른 모델 선호는 이어지고 있다. 이런 업계의 선호는 어린 여자들에게 여성의 몸매에 대한 잘못된 가치관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반면, 얼마되지 않는 수의 고객들을 위해서 의류 회사가 모든 사이즈의 의류를 확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의류를 판매하는 회사의 비즈니스적 어려움도 고려해야만 하지만, '의식주'로 대표되는 인간생활의 기본 요소 중에서도 의복은 가장 필수 요소이기에 모든 사이즈의 사람들이 자신이 입을 옷을 구입하는 데에 어려움이 없어야 한다는 의견에 귀기울일 필요가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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