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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 녹즙, 정말 효과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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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 녹즙, 정말 효과 있을까
  • 최미우 기자
  • 승인 2020.03.06 23: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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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 채소・과일 1일 권장량 400g 이상
녹즙, 과용하면 신장·간 손상
출처-Photo by Jan Sedivy on Unsplash
출처-Photo by Jan Sedivy on Unsplash

[프롤로그=최미우]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과일과 채소를 합쳐 1일 섭취 권장량으로 400g 이상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제시하고 있다. 한국영양학회의 섭취 권장량은 19세~29세 기준으로200g~600g이다. 그램단위로 볼 경우 얼만큼의 양인지 감이 오지 않는데, 구체적으로는 남성의 경우 야채 7접시와 과일 3접시, 여성의 경우 야채 7접시, 과일 2접시 정도의 양을 매일 섭취하는 것을 권장하는 것이다. 바쁜 현대인들에게 이만큼 챙겨 먹기는 쉽지 않다.

한국 영양학회의 조사 발표에 의하면 한국인의 하루 채소 섭취량 40%를 김치류로 섭취하고 있고 가장 많이 섭취하는 채소는 마늘, 양파, 무 등 흰색 채소들이다. 결과적으로 우리는 채소·과일의 1일 권장량에 훨씬 못 미치는 양을 그것도 일부 종류에 편중해서 섭취하고 있는 셈이다.

이에 부족한 섭취량을 채워줄 대용품으로 ‘녹즙’, ‘야채·과일 주스’ 가 각광받고 있다. 가정에서 쉽게 녹즙을 만들 수 있는 착즙기가 인기를 끌었으며, 최근에는 물과 같은 첨가물 없이 채소와 과일만을 그대로 압착해서 짜내는 주스가 정기구독 서비스로 나오고 있다.

녹즙의 가장 큰 장점은 가공하지 않은 상태로 식물체 속에 포함된 엽록소와 비타민, 미네랄, 효소 그 외에 미지의 성분들을 싱싱하게 살아 있는 그대로 섭취한다는 점에 있다. 또한 즙의 형태이기 때문에 채소에 함유된 영양소를 소화·흡수가 빠르다. 채소의 잎이나 과일, 열매를 갈아서 즙으로 마시기 때문에 채소나 과일 형태로 먹을 때보다 많은 양을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 그 밖에도 필수 영양소를 고루 섭취하게 되므로 영양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는 점과 세포 재생작용에 도움이 되며 노화를 방지하고 장(腸)을 깨끗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되는 점 등 이 있다.

하지만 녹즙은 식물체의 성분이 농축되어 있는 진한 상태를 먹는 것이므로 소량씩 먹어야 하며 몸에 좋다고 해서 지나치게 많은 양을 한꺼번에 먹지 말아야 한다. 또 한가지 종류만 너무 오래 먹으면 중독증상이 일어나는 경우가 있다. 실제로 신장에 부담을 주거나 급성 독성 간손상의 42%가 무면허 한약이나 녹즙 등의 민간요법이 이유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녹즙은 전문가와 상담 후 먹는 것이 좋다.

◇ 녹즙 제대로 먹는 방법

녹즙을 만드는 채소 재료로 미나리, 양배추, 케일 등 잎・줄기열매뿌리 등을 고루 사용하며 되도록 설탕 등의 인공 감미료를 섞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녹즙은 칼날에 의한 분쇄 방식보다 쥐어짜는 압착 방식을 통해 즙을 내는 것이 영양소 파괴를 줄일 수 있다. 녹즙은 만든 직후 영양소 파괴가 시작되므로 만든 즉시 마시는 것이 좋다.

마시는 양은 보통 한번에 150-200ml 정도를 하루에 2~3회 나누어 마시는 것이 적절하다. 마실 때는 1회 섭취량을 한번에 마시는 것이 좋지만, 부득이하게 나눠 마셔야 할 경우에는 반드시 냉장고에 보존해야 하며 보존기간은 최대 2일을 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녹즙은 생야채를 갈아 섭취하기 때문에 기생충이나 세균에 의한 감염 및 중금속, 농약 등에 대해 주의할 필요가 있다. 소화에 방해가 될 수 있으므로 공복에 마시는 것이 효과적이고, 상온으로 조금씩 섭취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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