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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버섯균 유래 ‘대체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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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버섯균 유래 ‘대체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 최미우 기자
  • 승인 2021.07.14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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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ati Foods
ⓒMeati Foods

[프롤로그=이민정] 식품 분야(Food)에 첨단 기술(Technology)을 결합한 새로운 산업인 ‘푸드테크(Food Tech)’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도 뜨겁다. 푸드테크는 빅데이터와 정보통신기술(ICT) 등을 활용해서 식품의 생산성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하기도 하며, 소비자의 식품 소비 관련 정보를 분석하고 맞춤형 상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그뿐만이 아니라 더 나아가서 식물이나 세포배양기술을 이용하여 육류나 달걀 등 기존 식품을 대체하기도 하며, 그동안 인간이 잘 먹지 않았던 곤충 등을 이용한 식품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아직 국내에서는 생소한 개념이지만, 이미 선진국에서는 대규모의 투자와 다양한 상품들이 개발되어 시장에 출시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가장 맛있는 ‘대체육’ 제품을 상품화하기 위한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최근 미국 콜로라도에 본사를 둔 대체육 스타트업 ‘미티푸즈(Meati Foods)’가 이번 시리즈 B 라운드에서 5천만 달러(약 574억 5,000만 원)를 조달하는 데 성공했다. 이들은 자금의 대부분을 2022년 제품 출시를 위해 약 7400㎡의 생산 공장 건설에 충당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티푸즈의 타일러 허긴스 CEO와 저스틴 휘틀리 CTO, ⓒMeati Foods
​▲미티푸즈의 타일러 허긴스 CEO와 저스틴 휘틀리 CTO, ⓒMeati Foods

미티푸즈는 2019년 콜로라도대 출신 타일러 허긴스(Tyler Huggins) 최고경영자(CEO)와 저스틴 휘틀리(Justin Whiteley)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의기투합해 설립했으며, 버섯 뿌리에 해당하는 균사체를 사용한 대체육 제품을 개발·생산하는 푸드테크 기업이다.

이들은 균(菌) 유래 고기를 제조하기 위해 발효 기술을 이용하고 있다. 최근들어 이 기술은 투자자들이 주목하고 있는 분야이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제품이 콩이나 완두콩 유래 대체육 제품에 비해 원료가 적게 들고 가공도 그다지 필요로 하지 않으며, 또 영양가가 높기 때문에 앞으로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이러한 발효 기술에 대한 투자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비영리단체 굿푸드인스티튜트(GFI)에 따르면 대체 단백질을 다루는 스타트업에 의한 2020년 자금 조달액 20억 달러(약 2조 2,980억 원) 중 최소 4억 4,500만달러(약 5,113억 500만 원)은 연구개발로 발효 기술을 이용하고 있는 기업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미국에서 발효 기술을 이용한 단백질 생산의 상용화에 힘쓰고 있는 스타트업은 20여 곳 이상 존재하는데, 이 중에서도 미티푸즈는 업계에서 유일한 공익법인이다.

ⓒMeati Foods
ⓒMeati Foods

미티푸즈 측의 설명에 의하면 앞으로 이 회사의 균사(菌絲, 버섯과 곰팡이의 몸을 이루고 있는 가는 실 모양의 다세포 섬유로, 균사가 총체적으로 모인 것을 균사체라고 한다)는 ‘극히 자원 효율이 높은’ 공장에서 24시간 동안 소 4,500마리분에 해당하는 대체육을 대규모로 생산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렇게 하면 공장형 축산을 의한 기존의 육류와 비슷한 수준의 가격을 실현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물론 이 같은 상품화를 위해서는 아직 많은 과제가 남아있다. 창업 3년차인 미티푸즈에도 벌써 몇 군데의 경쟁 회사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허긴스 CEO는 “균사체를 사용한 제품은 궁극적으로 산업 생산된 동물의 고기에 비해 물과 토지의 사용,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99% 감소시킬 수 있을 것”이라면서 “최종적으로 완전히 새로운 유형의 식품, 완전히 새로운 종류의 단백질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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