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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 교차 접종, 높은 면역 효과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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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 교차 접종, 높은 면역 효과 보여’
  • 최미우 기자
  • 승인 2021.07.01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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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옥스퍼드대, 아스트라제네카+화이자 교차 접종 시 항체 생성에 효과적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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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최미우] 정부가 희귀 혈전증(TTS)으로 사망을 유발하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에 대해 접종 연령을 기존의 만 30세 이상에서 50세 이상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장(질병관리청장)은 1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통해 "예방접종 전문위원회를 지난달 29일 개최해 AZ 백신의 접종 권고 연령에 대해 재검토를 실시했다"며 "심의 결과 7월부터는 AZ 백신 접종을 50세이상 연령층에 대해 권고키로 했고, AZ 백신 1차 접종자 중 50세 미만인 대상자에 대한 2차 접종은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키로 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백신 1차 접종을 아스트라제네카로 받은 1,039만 5천 명 가운데, 50세 미만은 2차 접종 때 화이자 백신으로 바꿔 접종할 전망이다. 50세 이상은 2차 접종도 동일하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는다. 

한편, 교차 접종 효과에 대한 검증 결과가 속속 발표되고 있다. 최근 영국 옥스퍼드대학 연구진은 코로나19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4주 후 미국 화이자(Pfizer) 백신으로 교차 접종할 경우, 두 차례 모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접종받는 것보다 높은 면역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BBC 등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4주간의 간격을 두고 화이자 백신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83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어떤 조합에서도 코로나19 스파이크 단백질에 대항하는 고농도 항체가 생성된 것이 확인되었지만, 1차 아스트라제+2차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한 경우에 가장 높은 T세포 반응을 얻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접종 이후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이라는 혈소판 감소를 동반하는 부작용 반응이 보고되고 있어 일부 유럽 국가들이 2차 접종에 다른 백신을 이용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이러한 접종 방법의 근거가 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다만, 조사에 참여한 옥스퍼드 대학의 매튜 스네이프 교수는 “이번 조사 결과가 접종에 유연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지금까지 승인된 접종 방식을 바꾸기에는 조사 규모가 너무 작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의학 학술지 ‘랜싯(Lancet)’의 온라인 논문 사전 공개 사이트인 ‘SSRN’ 25일 자에 발표됐으며, 그동안 발표된 교차 접종 연구 중에서는 시험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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