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1-08-05 16:51 (목)
‘우주 쓰레기’가 일냈다
상태바
‘우주 쓰레기’가 일냈다
  • 이성주 기자
  • 승인 2021.06.27 23: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CSA
ⓒCSA

[프롤로그=이성주] 지구를 둘러싸고 있는 우주 환경은 인류 전체의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전 세계에 공유되는 자원이고 제한된 자원으로 봐야 한다. 

그러나 이러한 자원을 오염시키고 있는 존재가 있는데, 이것이 바로 ‘우주 쓰레기’ 이다. 지난 수십 년 동안의 선진국의 우주 탐험의 대가로 생성된 우주 쓰레기들은 충돌, 폭발, 분해 등으로 인해 지속해서 생성되고 있으며, 충돌할 때마다 생성되는 잔해로 추가 충돌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렇게 늘어난 우주 쓰레기들을 방치한다면 지구 주위의 특정 궤도는 완전히 위험천만한 공간이 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 우주 쓰레기, ISS의 로봇팔에 충돌하다

지난 5월 캐나다 우주국(CSA, Canadian Space Agency)에 따르면 국제 우주 정거장(ISS, International Space Station)에 탑재된 로봇팔(Canadaarm2)에 우주 파편이 충돌한 흔적이 발견됐다. 이에 CSA와 미국 항공 우주국(NASA)의 전문가들은 충돌 흔적이 발견된 부분의 이미지를 분석하여 충돌의 영향을 평가하였는데, 손상이 극히 일부에 한정되어 있어 로봇팔 운용에는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이번에 피해를 입은 로봇팔은 2001년에 국제 우주 정거장에 탑재된 것으로 길이 17m, 무게 1,497㎏이다. 탑재 이후 궤도 실험실 조립에 광범위하게 관여하였는데 주로 스테이션 유지 보수를 수행하고, 보급품·장비·로봇(Dextre라는 이름의 SPDM, Special Purpose Dexterous Manipulator) 및 우주비행사를 이동시키는 역할을 한다. 

ⓒCSA/NASA
ⓒCSA/NASA

한편, 이번 우주 파편 충돌은 처음 있는 일은 아니다. 전 세계의 우주국들은 이미 우주 파편 문제를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추적 가능한 크기의 파편은 지구 저궤도에서 추적하고 있다. 또 유럽 우주국(ESA, European Space Agency)에서도 매년 우주 쓰레기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 

◇ 점점 늘어나는 우주 쓰레기

그럼에도 점점 더 많은 우주 쓰레기가 만들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ESA의 우주 쓰레기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년 동안 평균적으로 매년 우주에서 12건의 ‘파편화’가 발생했으며,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파편화는 충돌, 폭발, 전기적 문제 및 우주의 열악한 조건으로 인해 물체가 분리되어 발생한다. 파편들과 위성 간의 충돌뿐만 아니라 우주선과 로켓에 남아있는 연료와 배터리로 인한 궤도 폭발로 우주 쓰레기가 발생하는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제기되고 있다. 

Historical trend of fragmentation events per event cause ⓒESA
Historical trend of fragmentation events per event cause ⓒESA

다행스럽게도 더 많은 발사 물체들이 파편 완화 조치를 따르려고 노력 중이며, 많은 로켓들이 안전하게 폐기되고 있다. 아울러 많은 위성이 자연적으로 연소되어 분해될 수 있는 저고도 궤도(최대 고도 2,000km)에 배치되고 있다. 정지궤도(고도 35,586~35,986km)에 위치한 위성들도 파편화를 막기 위해 잔해 완화 조치를 준수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수명이 다한 위성의 대부분은 잔해 완화 조치를 위해서 이동을 수행했고, 그중 60~90%는 성공적으로 이동했다. 

'우주 쓰레기' 문제에 대해 확실히 인식하고 이를 대처하면서 10년 전과는 다르게 우주 쓰레기 발생을 줄이는데 긍정적인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이미 존재하는 우주 쓰레기는 엄청나며, 이러한 우주 쓰레기는 미래에 골치 아픈 문제로 떠오를 것이 분명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