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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패션 선택이 세상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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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패션 선택이 세상을 바꾼다
  • 이성주 기자
  • 승인 2021.06.21 18: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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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Toa Heftiba on Unsplash
ⓒPhoto by Toa Heftiba on Unsplash

[프롤로그=이성주] 온라인 쇼핑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와 만나면서 그 시너지를 강하게 드러내고 있다. 패션 산업은 그러한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분야다. 

예전이라면 오프라인 매장에 가서 입어보고 신어보고 구매를 결정했던 의류 제품들을 이제는 온라인에서 손쉽게 구매하고 있다. 의류 브랜드들은 온라인 쇼핑몰에서 매일 새로운 스타일을 신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소비자들은 온라인상의 버튼 하나만 누르면 신상품들을 집으로 배달할 수 있다. 

◇ 패션이 미치는 영향

패션 산업은 이러한 편리함을 바탕으로 과소비로 인한 지속 불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에 기반을 두게 됐다. 실제로 2000년에서 2014년 사이에 전 세계 연간 의류 생산량은 두 배 증가했고, 1인당 의류 구매 건수는 60%나 늘어났다. 그러나 이러한 편리함은 절대로 거저 얻어진 것이 아니다.

패션 산업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10%를 차지하는 산업이다. 놀랍게도 이는 항공 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과 해운 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합친 것보다 많은 양이다. 또 패션 산업은 전 세계 폐수의 약 20%를 생산하고 있으며, 더 큰 문제는 섬유의 85%가 재활용되지 못하고 매립되거나 소각된다는 점이다.  

ⓒPhoto by Heidi Fin on Unsplash
ⓒPhoto by Heidi Fin on Unsplash

이렇게 많은 환경 자원을 낭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패션 산업은 여전히 우리 생활에 필수적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개개인의 구매로 큰 차이를 만들어 내는 것은 어려울 수 있다. 그러나 소비자는 일상적인 구매 결정을 통해 강력한 메시지를 패션 업계에 계속해서 보내다 보면, 더욱 지속가능한 제품에 대한 수요를 만들어 낼 수 있으며 이는 곧 패션 산업의 새로운 흐름을 끌어낼 수 있다.

◇ 우리의 패션 선택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몇 가지 추천할 만한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아래의 방법들을 일상 속에서 패션 소비를 할 때 꾸준히 행한다면 지속가능한 제품의 수요를 만들어 낼 것이고 결국 패션 산업의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이루게 될 것이다. 

① 더 적게 구매하라. 그리고 최대한 수선해라.
현재의 과소비를 유도하는 패션 산업의 비즈니스 모델은 매년 의류 생산량을 무의미하게 높이고 있다. 이러한 무분별한 생산은 과소비를 유도할 뿐만 아니라 자원 낭비와 환경 오염을 유발하게 된다. 이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과소비 모델을 변경하는 것이다. 

새로운 제품을 되도록 구입하지 않도록 해보자. 매 시즌마다 새로운 제품을 구매해서 옷장을 채워 넣는 것은 자신의 패션 감각을 자랑하는 좋은 방법이겠지만, 이는 지속가능한 소비가 아니다. 또한 이미 사용한 의류를 수선하고 용도를 ​​변경하여 사용해보자. 뜻밖의 좋은 아이템을 얻게 될 수 있다. 

② 좋은 재질과 환경에 영향이 적은 재료를 고르자. 
제품을 고를 때 좋은 재질과 환경에 영향이 적은 재료로 만들어진 것을 소비해보자. 대부분의 의류가 사용하고 있는 재료는 면과 폴리에스테르다. 대부분의 의류에 사용 중인 이 두 가지는 환경에 정말 많은 영향을 미치는 재료들이다.

세계 자원 연구소(World Resources Institute)의 지난 2017년 발표에 따르면 면을 만들기 위한 목화 생산에는 막대한 양의 온실가스를 배출되고, 많은 양의 물이 소비된다. 대표적인 예로, 면으로 만들어진 티셔츠를 한 장 생산하기 위해서 최대 2,700ℓ의 물이 필요하다.

폴리에스테르는 이보다 상황이 더 심각하다. 직물을 위한 폴리에스테르 생산에만 한 해 평균 7천억 kg 이상의 온실가스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폴리에스테르는 미세 플라스틱을 뿜어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세탁 시마다 많은 양의 미세 플라스틱이 폴리에스테르 소재의 의류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소재들도 완벽하게 좋은 것만은 아니다. 하지만 면과 폴리에스테르보다는 훨씬 환경에 영향을 덜 주는 소재들이 많다. 

③ 중고 및 빈티지 제품을 구매해보자.
만약 새로운 패션 아이템을 추가하고 싶다면, 중고제품이나 빈티지 제품을 구입해보자. 남이 입던 옷이나 신던 신발을 구매하는 것이 꺼져질 수 있다. 하지만 상당수 많은 중고제품과 빈티지 제품을 제대로 소비되지 않은 것들이 많으며, 이런 제품을 판매하는 업체들을 이를 수거해서 잘 세탁하고 손질해서 판매하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

아울러 만약 우리가 중고제품이나 빈티지 제품을 구입하여 사용한다면, 의류의 탄소 발자국을 약 82%가량 줄일 수 있다. 또는 한두 번만 사용하게 되는 특별한 상황에 입게 되는 의류라면 대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④ 생산과 공급의 투명성을 살펴보자.
대부분의 제조업체는 생산 비용의 절감을 위해서 값싼 노동력이 의존한다. 패션 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많은 패션 생산 업체들은 동남아시아에 공장을 두고 낮은 임금의 노동자들을 고용한다. 이들은 안전하지 않은 환경속에서 장시간 일하는 경우가 많다. 

생산 비용을 절감하면 제품의 가격이 낮아져서 소비자에게 좋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생산 구조는 지속가능하지 않다. 오히려 구조적인 문제를 야기시키면서 추후에 더 큰 비용을 우리에게 지불하게 만들 것이다. 지속가능한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생산과 공급의 투명성을 패션 생산 업체에 요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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