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1-08-05 16:51 (목)
‘2021년 지속가능한 여행’
상태바
‘2021년 지속가능한 여행’
  • 최미우 기자
  • 승인 2021.06.19 14: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Photo by Jaime Reimer on Pexels
ⓒPhoto by Jaime Reimer on Pexels

[프롤로그=최미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인해 침체되어 있던 항공업계와 여행업계에 희소식이 날아들었다. 국내 백신 접종률 증가와 트래블 버블(Travel Bubble, 여행안전권역) 체결 추진 등이 반영된 결과로 해외여행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를 맞이하여 세계 최대 온라인 숙박 예약 플랫폼인 부킹닷컴(Booking.com)이 지난 4일 ‘2021년 지속가능한 여행’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인 1,000여 명을 포함한 전 세계 30개국 2만 9천 명 이상의 여행객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해당 설문조사에 대한 답변 데이터를 기반으로 심층 분석했다.

◇ 코로나19, 지속가능한 여행을 위한 ‘터닝 포인트’

이번 조사 결과는 코로나19 팬데믹은 많은 여행객들로 하여금 지속가능한 여행을 위한 자체적인 노력을 하기 시작했음을 시사했다. 전 세계 글로벌 응답자의 72%(한국 71%)가 미래 세대를 위해 지구 환경을 보존하려면 지금부터 이를 실천에 옮겨야 한다고 답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백신 도입, 트래블 버블 체결 등을 통해 세계 곳곳에서 여행이 재개되면서 많은 여행객들이 그 어느 때보다도 책임감있게 여행하려는 의지를 보였다. 전 세계 응답자의 61%(한국 64%)는 ‘팬데믹의 영향으로 더욱 지속가능한 여행을 원하게 되었다’고 답했다. 이어 ‘팬데믹을 겪으며 일상 속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가야겠다는 마음가짐을 갖게 되었다’고 밝힌 한국인 응답자는 61%로, 전 세계 평균치인 49%보다 약 12% 높은 수준이었다.

◇ 지속가능한 여행에 대한 관심 급증↑

ⓒPhoto by Ashim D’Silva on Unsplash
ⓒPhoto by Ashim D’Silva on Unsplash

한편, 응답자 중 상당수가 일상생활을 넘어 여행 중에도 지속가능성을 실천하려는 의지를 보였다. 글로벌 응답자의 84%(한국 81%)가 ‘쓰레기를 줄이겠다’고 답했으며, 83%(한국 84%)는 ‘객실에 머물지 않을 때 에어컨과 조명을 끄는 등 에너지를 절약하겠다’고 답했다. 택시나 렌터카보다는 ‘도보, 자전거, 대중교통 등 보다 친환경적인 교통수단을 이용하겠다’는 응답자도 79%(한국 68%)에 이르렀다. 

실제로도 응답자들의 절반가량(글로벌 45%, 한국 52%)은 최근 여행에서 ‘숙소를 나설 때 의식적으로 냉난방기를 껐다’고 답했다. 하지만 전 세계 응답자의 43%가 ‘생수를 구입하는 대신 재사용 가능한 물병을 가지고 다녔다’고 답한 데 반해, 동일하게 응답한 한국인 비율은 25%에 그쳐 곳곳에서 긍정적인 신호가 보이는 한편 여전히 개선해야 할 부분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지역사회에 대한 존중과 배려 역시 여행에 있어 중요한 부분인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전 세계 응답자의 84%(한국81%)는 현지 문화의 이해 및 문화유산 보존이 아주 중요하다고 답했다. 과잉 관광 해소에 기여하고 상대적으로 관광객이 적은 지역이 여행의 순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인기 여행지나 명소 방문을 지양하겠다’고 밝힌 응답자의 비율도 글로벌 69%, 한국 71%에 달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부킹닷컴이 처음 지속가능성 관련 조사를 진행했던 때와 비교해보면, 지속가능한 숙소를 이용하고 싶다고 답한 전 세계 응답자의 비율은 2016년 62%에서 올해 81%로, 그리고 팬데믹 발발 직전 수치인 2020년 74%보다도 7% 상당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갈 길 먼 ‘지속가능한 여행’

ⓒPixabay
ⓒPixabay

그러나 여전히 극복해야 할 장벽이 높다는 점이 많다. 전 세계 응답자의 40%(한국 45%)는 지난 한 해 동안 지속가능한 숙소에 머물지 않았다고 답했으며, 36%(한국 52%)는 그런 숙소가 있다는 사실조차 몰랐다고 답했다. 

여행한 지역에서 지속가능한 숙소를 찾을 수 없었다고 밝힌 응답자는 32%(한국 29%), 이러한 숙소를 어떻게 찾아야 하는지 몰랐다고 밝힌 응답자는 31%(한국 44%)에 달했다. 또한, 전 세계 49%(한국 61%)에 달하는 응답자가 지속가능한 여행 옵션이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지속가능성에 대한 인식 및 의지 측면에서는 여행객과 숙박업체 모두가 그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부킹닷컴 글로벌 숙박업체 파트너 중 82%가 업계 전반적으로 지속가능성을 아주 중요한 문제로 보고 있다고 응답했다. 여행객들 또한 글로벌 83%(한국 77%) 지속가능한 여행의 중요성에 동의한다고 응답하며 숙박업체 파트너들과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향후 여행객들에게 지속가능한 여행에 대한 정보 전달이 더욱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