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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인어’가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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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인어’가 늘어나고 있다
  • 최미우 기자
  • 승인 2021.05.26 19: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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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urtesy of Atlantis Sanya/PADI
ⓒCourtesy of Atlantis Sanya/PADI

[프롤로그=최미우] 중국 남부 하이난 리조트 아틀란티스 사냐에 있는 수족관 ‘앰버서더 라군’. 이곳에는 평소 280종을 넘는 약 8만 6천여 마리의 해양 생물이 살고 있다. 

지난달 28일 이 거대 수족관에서 100여 명의 ‘인어’가 출현해 선명한 색의 지느러미를 흔들면서 일사불란한 움직임으로 물속을 헤엄치는 장관이 펼쳐졌다. 목적은 해당 호텔과 리조트의 3주년을 기념하는 축하 행사의 일환으로 ‘세계 최대 수중 인어 쇼’의 세계 기네스 기록 경신을 위해서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 인어 다이빙이란?

프리 다이빙과 마찬가지로 인어 다이빙은 탱크나 꼬리 이외의 외부 보조기구는 장착하지 않는다. 이 두 가지 다이빙 스타일은 움직임에서 큰 차이가 있다. 

인어 다이빙에 대해서 더 알아보기 위해 지난 8일 CNN 취재팀은 중국의 ‘인어’ 선구자인 다다 리 씨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리 씨는 세계 최대 다이빙 교육기관인 ‘패디(PADI)’의 중국 앰버서더를 맡고 있다. 

그에 따르면 "프리 다이빙 초보자는 보통 두 개의 핀을 착용해 두 다리를 번갈아 움직일 수 있게 하지만, 인어 다이빙에서는 다리의 자유로운 움직임을 불가능하게 하기 위해 두 다리를 고정시킨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므로 배와 허리를 사용해 돌고래처럼 움직여야 한다. 진짜 인어와 같이 매끄럽고 우아한 움직임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중국에서 높은 인기를 보이는 ‘인어 다이빙’

ⓒCourtesy of Atlantis Sanya/PADI
ⓒCourtesy of Atlantis Sanya/PADI

최근 몇 년간 전 세계에서 공식적으로 표준화된 인어 다이빙 프로그램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싱가포르에서 미국에 이르기까지 여러 국가에서 교육 기관이 생기고 있는데, 특히 그 중에서도 중국에서 가장 뜨거운 트렌드 중 하나다. 

아틀란티스 사냐에서 기네스 기록 달성 이벤트를 주최한 패디(PADI)는 최근 입문 편부터 상급 편까지 4단계의 인어 다이빙 코스를 선보였다. 최근에 선보였지만 어느 코스나 이미 많은 신청자가 몰려들었다. 

패디의 중화권 담당자 양러우 씨는 "다른 인어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고 소비자들은 즉시 인어 다이빙에 뛰어들고 있다. 정식 도입된 지 불과 4개월 만에 인어 코스는 중국에서 부여되는 면허의 30%를 차지하게 됐다"고 말했다. 

스쿠버 스쿨스 인터내셔널(SSI)가 제공하는 인어 코스의 개발책임자 코리나 데이비드도 비슷한 트렌드를 목격했다. 그는 "인어 다이빙은 중국에서 대박을 터뜨렸다"면서 “2017년에 우리가 도입한 이후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해왔다”고 지적했다. 

SSI는 세계 각지의 3,000여 곳에서 인어 다이빙 훈련을 해왔다. 또 그는 "인어 다이빙을 계기로 중국에서 더욱더 많은 사람들이 스쿠버 다이빙이나 프리 다이빙을 시작하게 됐다"며 "현재 중국 전역에 1천 명 이상의 인어 강사가 있다. 이 스포츠는 지속해서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지금은 인어 프로그램에 특화된 SSI 시설이 중국에 여러 곳 있으며 모두 성공을 거두고 있다. 그러나 패디와는 제휴하지 않았다. 

◇ 중국의 다이빙 시장은 젊은 층 중심...남녀 성비 반반

ⓒCourtesy of Atlantis Sanya/PADI
ⓒCourtesy of Atlantis Sanya/PADI

이처럼 중국이 전 세계 다이빙 시장에 뛰어든 것은 비교적 최근 일이지만 최근 10년 사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중국에서는 지난 2018년 기준으로 다이빙 자격 부여가 40% 증가했다. 세계 시장에서는 성장은 5%에 그쳤다. 

양러우 씨는 "중국의 다이빙 인구는 세계에서 가장 젊은 축에 든다"며 "중국에서는 여성 다이버가 차지하는 비율이 세계에서 가장 크며 50%에 가깝다. 인어 다이빙의 인기에 따라 조만간 50%를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프리 다이빙이나 스쿠버다이빙 코스보다 인어 다이빙 코스는 재미와 안전, 라이프스타일에 중점을 두고 있다. 물에 들어가는 것이 두렵지 않고 바다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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