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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인터넷 익스플로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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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인터넷 익스플로러!
  • 이성주 기자
  • 승인 2021.05.25 23: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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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Gerd Altmann on Pixabay
ⓒPhoto by Gerd Altmann on Pixabay

[프롤로그=이성주] 인터넷 시대를 열었던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의 인터넷 익스플로러(IE, Internet Explorer)가 내년 6월 서비스를 종료한다. 27년 만에 일이다.

◇ 마이크로소프트, IE 최종 폐지 결정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19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에서 자사의 대표적 웹 브라우저 프로그램인 IE를 2022년 6월 15일 자로 폐지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1995년 첫 도입 이후 1997년부터 마이크로소프트의 OS인 윈도우즈(Windows) 기반 모든 디바이스에 기본 설치되었던 IE는 한때 웹 브라우저 점유율에서 넷스케이프를 밀어내고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한 적도 있었다. 그러나 구글의 크롬 브라우저 등장 이후 점점 몰락하다가 이제는 미미한 점유율만을 기록 중이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사용자가 IE를 놓지 않고 있다. 지난 4월 기준으로 전 세계 PC 브라우저에서 IE가 차지하는 점유율은 1.68%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때 50%에 달하던 시기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으로 여겨질 수 있지만, 전 세계 PC의 수를 생각하면 여전히 엄청난 수의 PC에서 IE가 사용 중인 셈이다. 특히, 제조업과 같은 인프라에 사용되는 컴퓨터도 IE를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 

◇ 이미 버림받은 IE

ⓒPhoto by Windows on Unsplash
ⓒPhoto by Windows on Unsplash

일각에서는 이번 폐지 결정이 그다지 놀랍지 않은 반응이다. 그 이유는 이미 마이크로소프트로부터 IE는 버림받은 지 오래였기 때문이다. 속도, 신뢰성 및 성능 문제뿐만 아니라 보안에 심각한 문제가 끊이지 않은 IE는 MS의 가장 큰 골칫거리 중 하나였다. 또 보안에도 심각한 문제가 있어서 해커들의 공격에 취약하며, 실제로도 해킹의 시발점이 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처럼 이미 손 쓸 수 없을 정도로 문제가 많았기 때문에 마이크로소프트에서는 지속해서 IE 종료 받침을 지난 몇 년 동안 시사해왔다. 그럼에도 최근까지 PC용 브라우저로 인기가 있을 뿐만 아니라 만만치 않은 시장점유율을 가지고 있어서 마이크로소프트에서는 울며 겨자 먹기로 계속해서 IE를 지원하고 있었다.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를 그만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서든 IE를 처리하려고 한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2015년부터 IE 대신 마이크로소프트 엣지(Edge, Microsoft Edge)로 사용자를 유도해왔다. 이와 함께 2020년 8월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다른 여러 제품에서도 IE 지원을 중단하는 초강수를 두기도 했다.

이런 노력이 점점 빛을 발해서 IE의 시장 점유율이 눈에 띄게 떨어졌고, 결국에는 최종 폐지 결정까지 이어졌다. 이번 폐지 결정으로 오랫동안 심각한 보안 문제에 시달려온 IE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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