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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밀키트(Meal Kit) 전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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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밀키트(Meal Kit) 전성시대
  • 이성주 기자
  • 승인 2021.05.22 23: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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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키트, 새로운 푸드이노베이션으로
ⓒPhoto by Spencer Davis on Unsplash
ⓒPhoto by Spencer Davis on Unsplash

[프롤로그] 바야흐로 밀키트(Meal Kit) 전성시대가 도래했다. 지난 4월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2,000억 원 규모였던 국내 밀키트 시장은 급성장해 올해는 3,000억 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 같은 밀키트 시장의 성장 배경에는 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 등의 증가가 있다. 최근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1인 가구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0년 전체 가구 1,431만 2,000가구 중 1인가구는 222만 4,000가구로 15.5% 차지했으나, 가장 최근 조사인 2018년에는 전체 가구 1,997만 9,000가구 중 1인 가구 584만 8,000가구로 29.3%를 차지하여 총 13.8% 증가했다.

1인 가구의 증가는 밀키트 시장에 더 큰 활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밀키트 시장도 그 생산량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즉, 이러한 기세가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꾸준히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향후 2024년에는 7,000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 가공식품과는 다른 밀키트(Meal Kit)

밀키트(Meal Kit)는 식사라는 의미의 밀(Meal)과 특정한 목적을 위한 도구·교재 등의 한 세트를 의미하는 키트(Kit)가 결합된 용어로 쿠킹박스, 레시피 박스라고도 불린다. 밀키트는 기존에 가공식품의 대표주자인 가정간편식(Home Meal Replacement, HMR)과 조금 다른 개념이다.

가정간편식은 별도 조리과정 없이 그대로 또는 단순조리과정을 거쳐 섭취할 수 있도록 제조·가공·포장한 완전 또는 조리 형태의 제품을 의미한다. 즉, 가정간편식은 조리가 된 가공식품이다. 가정간편식은 크게 3개의 유형으로 구분되며 △가열, 조리 없이 섭취할 수 있는 즉석섭취식품, △세척 및 절단 등의 간단한 가공을 거친 신선편의식품, △단순 가열 등의 조리과정을 거쳐 섭취하는 즉석조리식품으로 나뉜다.

반면에 밀키트는 가정간편식과는 다르게 선 조리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의 제품을 가리킨다. 밀키트는 하나의 세트 안에 이미 손질된 정량의 식재료와 소스, 양념과 함께 조리순서와 방법 등이 담긴 레시피로 구성되어 있다. 소비자는 따로 장을 보거나 식재료를 준비할 필요 없이 세트 안에 있는 식재료들을 동봉된 레시피에 맞게 끓이거나 굽는 등 간단한 조리만으로 음식을 만들 수 있다.

◇ 밀키트 전성시대

앞서 밀키트는 가정간편식에 비해서 저렴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조리를 직접 해야 하므로 가정에서 소비가 많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직접 조리한다면 그냥 재료를 사다가 만들면 된다고 생각하는 게 일반적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1인 가구의 증가와 맞벌이 가구가 전체 가구의 상당수를 차지하면서 재료를 구매하고 이를 준비하는 시간을 단축하는 것도 중요해졌다.

밀키트는 요리에 필요한 재료가 이미 다 준비되어있을 뿐만 아니라 레시피까지 있기 때문에 요리하지 못하는 이들도 손쉽게 만들 수 있다. 아울러 식재료 낭비에도 도움이 된다. 대부분의 식재료들은 1인용이나 적정량을 맞춰서 사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많은 식재료가 버려질 수 있는데, 그런 점에서 정해진 수에 맞춰서 식재료가 준비되는 밀키트는 버려지는 식재료가 상대적으로 적을 수밖에 없다.

특히 작년과 올해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인해 사회적 거리 두기와 집 안에 머무는 시간이 증가함에 따라 밀키트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에 각 업체들의 신제품 출시가 이어지는 가운데 유명 맛집이나 식당 혹은 유명 쉐프들과 협업을 진행하는 제품들이 대세다. 늘 먹는 집밥에서 벗어나 보다 다양한 맛과 메뉴를 찾는 소비자들을 사로잡기 위해 차별화를 꾀하려는 시도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국내 밀키트 시장에 진출한 주요 식품 브랜드는 프레시지, CJ제일제당, GS리테일, 동원홈푸드, 롯데마트, 이마트, 한국야쿠르트, 현대백화점 등 8여 곳에 이르며, 규모가 작은 업체까지 고려하면 그 수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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