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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休]자연으로의 여행① : 그린 투어리즘과 에코 투어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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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休]자연으로의 여행① : 그린 투어리즘과 에코 투어리즘
  • 이민정 기자
  • 승인 2021.05.14 18: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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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Jonathan Meyer on Pexels
ⓒPhoto by Jonathan Meyer on Pexels

[프롤로그=이민정]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인해 해외여행에 발길이 끊어진 지 2년째를 맞이했다. 그러자 갈 곳 잃은 해외여행객들은 국내 관광으로 눈을 돌리게 됐다.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자 모처럼 국내 관광지가 활기를 되찾아가고 있다. 

◇ 지속가능한 관광, '에코 투어리즘=그린 투어리즘'

최근 몇 년간 여행업계의 화두는 단연 ‘지속가능한 관광’였다. 

세계관광기구(UNWTO)에 따르면 지속 가능한 관광이란 미래 세대의 관광 기회를 보호하고 증진시키는 동시에 현세대의 관광객 및 지역 사회의 필요를 충족시키는 것으로 문화의 보존, 필수적인 생태적 과정, 생물 다양성, 생물 지원 체계를 유지하는 동시에 경제적·사회적·심미적 필요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모든 자원으로 관리하는 것이다.

▲ 생태관광의 정의, ⓒ환경부
▲ 생태관광의 정의, ⓒ환경부

지속 가능한 관광 중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 그린 투어리즘(Green Tourism, 녹색 관광) 혹은 에코 투어리즘(Eco Tourism, 생태 관광)이 있다. 그린 투어리즘은 농촌의 지역관광과 전통문화, 생활과 산업을 매개로 도시민과 농촌 주민 간의 교류 형태로 추진되는 체류형 여가활동을 말한다. 

이와 유사한 것으로 에코 투어리즘이 있다. 에코 투어리즘은 우리나라의 자연환경보전법에서 정의하길 ‘생태와 경관이 우수한 지역에서 자연의 보전과 현명한 이용을 추구하는 자연 친화적인 관광’을 의미한다. 

이들 모두 환경 보전과 지역주민의 복지 향상을 고려하여 자연 지역으로 떠나는 책임 있는 여행 방식이나 여행 문화를 가리킨다. 

◇ 녹색 관광·친환경 관광의 역사

이 같은 친환경적인 관광은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프랑스에서 처음으로 시작됐다. 이후 관광이 경제적 이익의 수단으로 인식되기 시작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적인 관광보다는 이익을 우선시하는 관광 개발이 계속되고 이로 인한 자연파괴가 늘어났다. 

관광으로 인한 자연파괴가 심각해지자 1960년대부터 북아메리카를 중심으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자는 운동의 일환으로 나타났다. 

사실 근현대화 사회 이전의 관광은 거의 귀족이나 부유층의 전유물이었다. 그러나 민주주의와 시장경제가 지배하는 현대사회에서는 이러한 일부 계층의 관광이 대중관광(일반 시민들이 다양한 관광 형태와 방식으로 즐기는 것)으로 발전하게 되고 관광산업의 비중이 매우 높아지게 됐다. 

▲ ‘생태관광’을 위한 약속, ⓒ환경부
▲ ‘생태관광’을 위한 약속, ⓒ환경부

하지만 대중관광은 자연환경의 파괴, 문화유적의 훼손, 지역사회의 전통 훼손, 관광지 지역민의 경제적인 박탈감, 대규모 관광산업의 에너지와 자원 낭비 등 문제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이 때문에 관광의 사회적 목적과 경제적 목적이 환경적 목표와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기 시작했다. 이에 현대의 관광산업은 지역사회와 공공단체, 환경 관련단체들이 서로 견제하고 보완하면서 발전하고 있다.

◇ 국내, 에코 투어리즘의 현주소

우리나라의 경우 2008년부터 환경부를 중심으로 습지보호지역·생태경관보전지역 등 환경적으로 보전 가치가 있고 생태계 보호와 생태자원을 체험·교육할 수 있는 지역을 생태관광지역으로 선정해 지원·관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생태관광지역에는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주민협의체 구성.운영, 생태관광자원 조사·발굴 및 프로그램 개발, 소득 창출 및 홍보 방안 등 조기 정착 및 브랜드화를 지원하고 있다. 

ⓒ한국생태관광협회
ⓒ한국생태관광협회

국내의 대표적인 생태관광지역으로는 전국 26곳으로, ▲안산 대부도 대송습지, ▲서산 천수만, ▲서천 금강하구와 유부도, ▲정읍 월영습지와 솔티숲, ▲고창 고인돌·운곡습지, ▲무등산 평촌 명품마을, ▲신안 영산도 명품마을, ▲순천 순천만, ▲완도 상서명품마을, ▲제주 동백동산습지, ▲제주 저지 곶자왈과 저지오름, ▲거쉬포 효돈천과 하례리, ▲철원 DMZ 철새평화타운 및 철새도래지, ▲양구 DMZ, ▲인제 생태마을(용늪), ▲강릉 가시연습지·경포호, ▲평창 어름치마을(백룡동굴), ▲울진 왕피천계곡, ▲영양 밤하늘·반딧불이공원, ▲괴산 산막이옛길과 괴산호, ▲창녕 우포늪, ▲밀양 사자평습지와 재약산, ▲김해 화포천습지, ▲울산 태화강, ▲부산 낙동강 하구, ▲남해 앵강만 등이 있다. 

어느덧 신록의 계절을 넘어 무더운 여름이 눈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일찌감치 올해 휴가 계획을 세우는 이들도 더러 있을것이다. 이번 휴가철에는 에코 투어리즘으로 떠나보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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